최종편집 : 2024-05-18 15:39 (토)
국민의당 “더민주, 왜 빨리 현역 컷오프 안하나”
상태바
국민의당 “더민주, 왜 빨리 현역 컷오프 안하나”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02.01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 20% 공천 배제가 당내·외의 사정으로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남은 현역의원 중에서 20%를 배제하겠다고 밝혔고, 20% 배제를 최초로 제안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했으며, 당외에서는 국민의당 등이 이같은 국민적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영환 국민의당 전략위원장은 29일 “더민주는 현역의원 20%를 교체한다고 했으면서 왜 빨리 (현역 컷오프를) 안하나”라면서 더민주의 공천 배제를 직접 언급했다.

국민의당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배경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가 현역 20%를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을 경우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면서 ‘부도덕성’을 쟁점화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현역의원(지역구 및 비례)에 대해서 공직 평가를 실시한 뒤에 하위 20%를 공천심사과정에서 국민들의 교체 요구에 따라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었다.

더민주는 실제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공직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밀봉한 한 뒤에 보관하고 있다. 당은 이 평가 결과를 공천과정에서 개인별로 통보하고 해당자를 배제할 계획이다. 배제대상은 지역구의원 20여명, 비례대표 4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더민주의 분당사태가 발생하면서 당은 탈당자가 이미 (당초 교체 대상 숫자)20여명에 이르렀다면서 지역구의원의 공천배제대상자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애둘러 밝힌바 있다.

더민주 잔류를 선언한 도내 9명의 국회의원들도 이같은 당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문 전대표로부터 당권을 물려 받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공직평가 하위 20%평가와 관련, “내가 보기에는 남은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의 더민주 소속의원 중에서 하위 20%(20여명을)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당을 혁신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또 공직평가 하위 20%를 공천배제하겠다는 취지의 혁신안을 제안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문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최근 다시 당 지도부에 들어왔다. 20% 공천배제의 원칙이 그대로 지켜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공직 평가시(탈당 사태전 기준)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은 원천 배제될 것이라는 약속은 그대로 지켜질 것 같다”면서 “현재 남은 의원을 기준으로 하든, 탈당 사태 전 의원을 기준으로 하든 20%는 배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