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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활원 원생들과 바다여행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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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활원 원생들과 바다여행 ‘만끽’
  • 서병선 기자
  • 승인 2015.11.2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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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봉사회원, 자발적 모금으로 경비 모아 진행 여수 오동도서 각종 체험 즐기며 추억 만들어

“푸른 하늘과 은빛 파도가 일렁이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이렇게 레일바이크를 타니 꿈만 같고 너무 행복합니다”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예수재활원 1·2급 지적 장애인 원생 19명이 1년여 만에 아주 특별한 여행길에 나섰다.

21일 대한적십자사 전북 덕진지구 솔잎봉사회 회원 1:1멘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여행은 봉사회 회원(정회원 44명, 주니어회원 10명)들의 자발적 모금과 참여로 이뤄졌다.

일상이 재활원내에서만 이뤄지는 특성상, 원생들의 이날 특별한 여행은 출발 전부터 기쁨 그 자체였다.

재활원에서 오전 9시 출발 후 2시간여 만에 도착한 여수오동도에서는 25명의 봉사회원과 19명의 원생이 상쾌한 바닷길을 걸으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해변관광열차를 타는 등 봉사회원과 원생이 하나되는 꿈같은 시간이 연속됐다.

특히 시원한 바다 전경이 펼쳐진 만성리 해수욕장 인근의 총길이 3.5km의 레일바이크 체험장에서는 4인1조 레일바이크를 타는 30여분의 시간내내 원생들은 행복의 ‘방점’을 찍었다.

더불어 830여m에 이르는 마래터널속 레일 바닥과 천정 등에서 형형색색의 조명이 아름답게 비춰지자, 원생들의 기쁨은 최고조에 달했다.

전북 덕진지구 솔잎봉사회 김재식 회장은 “오늘 하루 봉사회원들과 함께 장애인들을 돌보며 여행했던 특별한 추억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며 “이 같은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싶지만 예산 부족 등 문제로 자주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 따라서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이뤄져 이처럼 장애인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자주 진행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전북 덕진지구 솔잎봉사회는 창립된 지 20여년이 지난 봉사단체로 현재까지 전북도내의 장애인시설을 찾아 위문공연, 청소, 빨래, 문화 탐방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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