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투자 내년 6월 완공계획 18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기대
SLS조선이 도내투자 1단계로 구상 중인 블록공장 완공 시 약 1800명의 신규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전북도에 따르면 SLS조선이 최근 군장산단 내 19만4000평 부지에 대한 기반조사를 완료하고 총 1500억원을 투자해 블록공장 건립에 착수했으며 용접공 등 완공 시 필요한 약 1800여명의 인력을 요청했다.
SLS조선 블록공장은 내년 6월 완공될 계획이며 당초 1단계 투자계획인 900억원과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보다 50%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를 위해 도는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블록수송용 별도 게이트 건립을 관계기관과 합의했다.
또 군장산단관리공단 관리계획과 건교부 개발계획변경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블록수송용 도로와 교각 보강 및 교육여건 조성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년 6월 블록공장 완공 시 1800명 가량의 신규 인력이 필요한 만큼 연도별 인력양성 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조선전문 인력 양성대책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블록공장 완공까지 1년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수천 명의 조선산업 전문 인력 양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도내 신규 일자리는 단순 노무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조선분야 전문가들은 “조선산업의 경우 용접공 등 전문 인력 확보는 수십 년의 경력이 필요한 분야다”며 “전북도가 단기간에 전문 인력양성을 추진키로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실제 조선소 용접공은 하루 일당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받는 등 고급분야로 분류되며 X-Ray 검사 등 심층점검에서 기포 등 하자가 없어야 지속 가능한 직종이다.
도 관계자는 “SLS조선 측에서 1800명의 인력을 요청했지만 실제 핵심인력은 외지에서 데리고 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하지만 그 수는 극히 일부고 대부분이 도내지역에서 충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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