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30 16:28 (화)
전북, 닥터헬기 도입사업 올해도 또 무산되나
상태바
전북, 닥터헬기 도입사업 올해도 또 무산되나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8.24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역외상센터 구축사업 도내 병원 외면 속, 전북도 '선 외상센터' 고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내 도서·산간지역 중증 응급환자 이송해 필요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사업이 무산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권역외상센터와 연계해 닥터헬기 도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도내 대형병원들은 인력부족과 비용부담이 커 꺼리고 있어 응급·중증외상 환자 의료서비스 구축이 요원해졌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에 이어 닥터헬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8월 17일까지 배치지역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대상 지역은 아직 닥터헬기가 배치되지 않은 경기북부, 경기남부,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6개 광역 권역이다.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거점병원에 배치되는 닥터헬기는 요청 5분 안에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출동하는 응급환자 치료·이송 전용 헬기로 도입과 운영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내에는 유인도 25곳(군산 16곳, 부안 7곳, 고창 2곳)에 2600여세대 주민 5700여명이 대부분 고령층으로서 중증 응급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등 4곳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중에는 충남(단국대병원)에도 배치된다.

하지만 전북은 공모대상에 포함됐지만 올해에도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북도는 지역 내 중증외상환자를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를 우선 구축한 뒤 닥터헬기 도입 사업을 추진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전북과 충북, 제주, 경남 등 4개 권역을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선정했지만 도내 대형병원들은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1차 서류에 합격했음에도 전문의 확보문제로 2차에서 자진 철회했다.

중증외상환자 진료의 특성상 의료사고의 위험성과 재원일수가 높은 데 반해 인건비의 부분적 지원만으로는 외상관련 수가가 낮아 환자를 보면 볼수록 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를 센터 의료진에 포함시켜 전담 의료 인력을 투입하도록 해 의료진 보강으로 인한 인건비 문제로 도내 대형병원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도내 대형병원들은 낮은 수익성과 막대한 예산소요가 뒤따르는 권역외상센터 건립사업에 부정적이지만 전북도의 대책은 없는 상황이어서 소극행정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증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데 필수적인 닥터헬기와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치료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가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가 커 동시에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