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방도 서울 못지않은 국제화와 세계적인 안목아래 전략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전북발전연구원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북도의 싱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25일 취임하는 남충우(58) 원장.
익산 출신의 그는 학창시절을 제외하곤 서울 등 타 지역에서 생활했지만 30여 년간 중앙부처와 기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북발전을 위해 쏟아 부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화려한 언변의 소유자라는 평가에 걸맞게 인터뷰 내내 거침없는 말솜씨를 자랑했다.
그는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날로 어려워지는 고향소식을 접할 때 면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항상 안타까웠다”며 “전북발전에 일조할 기회가 주어진 점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발연의 운영과 관련해 남 원장은 “생산성 있는 연구로 도정의 정책업무를 효과적으로 뒷받침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연구원 운영방침을 강조했다.
또 “3대 성장동력은 물론 여성과 환경문제 등 전 분야에서 서포터와 브레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며 “김완주 지사도 경제 살리기에 연구원이 일조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30여명의 연구인력이 1700여명의 도청의 정책업무를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우수인재와 연구범위 확대를 위한 예산과 인력확보가 시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전발연의 역할부재의 지적과 관련해 “도와 도민에 한발 앞서 연구원이 미래지향적이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게 급선무이자 역할이다”며 “두뇌집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싱크탱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답했다.
윤동길기자
남충우 전발연 신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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