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FTA 대응위해 36%수준서 50%이상으로 확대
전북도가 한미FTA 체결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단위 한우 우수브랜드 육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내 한육우의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역단위 한우 우수브랜드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
내달 국제수역사무국의 광우병 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수입이 결정되는 만큼 본격적인 수입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 차원에서 실시된다.
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더라도 수입쇠고기 시장점유율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산 쇠고기의 자급률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광역단위 한우 우수브랜드를 중점 육성해 현재 36% 수준인 브랜드육 유통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쇠고기이력제 추진을 통해 품질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도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입산 쇠고기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가축개량과 사육기술 개발·보급, 수소거세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총체보리 등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반을 현재 5200ha에서 오는 2011년에는 9000ha 이상으로 확대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축산시설 현대화와 가축전염병 예방 등도 병행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한미FTA 체결로 미국산 등 수입산 쇠고기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산 자급률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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