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시험 코앞 주경야독 불야성
법원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승진시험 때문에 직원들이 밤을 잊은 채 책과 씨름하고 있기 때문.
17일 오후 9시께 전주지법 직원 주차장.
다른 때 같으면 당직 근무를 서는 직원들의 차량 몇 대만 주차돼 있을 이 곳에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대부분의 사무실에도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이유를 알기 위해 한 사무실에 들어서자 몇몇 직원들이 책과 씨름 중.
법원 사무실이 마치 학교 도서관인 양 이들은 인기척에도 아랑 곳 없이 법전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이들이 이렇게 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는 이유는 오는 28일 예정된 법원직 7급 승진 시험 때문이다.
전주지법의 경우 41명의 8급 직원들이 2주 후 시험을 앞두고 공부에 전력투구 하고 있었던 것.
올해의 경우 합격 최소 점수가 60점으로 낮아서 손쉬운 시험을 전망해 봤지만 직원들은 “점수도 낮아졌는데 떨어지면 큰 낭패”라며 합격의 가능성을 100%로 만들기 위해 힘 쏟고 있었다.
박신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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