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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군산대 결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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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군산대 결별하나
  • 소장환
  • 승인 2007.04.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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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통합논의 마찰... 3개대 통합 결렬 위기

도내 국립대 통합논의가 전북대와 군산대의 이해관계 충돌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전북대와 군산대가 각각 익산대학과의 통합을 추진할 태세여서 자칫 ‘반쪽 통합’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 군산대 이희연 총장은 이달 초 상경해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들을 만나 ‘군산대-익산대학’ 통합에 대해 협의를 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익산대학 조좌형 학장을 찾아가 개별 면담을 벌이는 등 전북대 따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2월 ‘전북대-군산대-익산대학 통합’에 대해 합의하고, 첫 실무협의 과정에서 내년 3월 통합 국립대 출범이라는 가시적인 목표까지 발표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듯 했으나, 이달 초 군산시의회를 찾아가 “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통합은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도 이 총장은 익산대학 조 학장을 만나 “전북대를 제외하고 군산대-익산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공식 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학장은 전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3개 대학 통합이 부진하다면 2개 대학(군산대-익산대학)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는 말은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군산대는 이날 전북대 서거석 총장 측의 방문의사에 대해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대의 이러한 독자행보에 대해 전북대도 “큰 틀에서 3개 국립대 통합을 원하지만 군산대 거부로 부득이할 경우 전북대-익산대학 통합을 추진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교육부는 “전북지역의 국립대 통합은 3개 대학의 통합이 최우선”이라면서도 “2개 대학만 통합하겠다면 제출된 통합계획안에 대해 검토하지 않을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군산대 측에서 국립대 통합추진 실무를 맡고 있는 박기홍 교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은 이날 직원들로 하여금 모든 취재 전화에 대해 ‘회의중’이라고 대답하도록 하는 등 철저하게 언론을 피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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