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대도시로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한국고대사상(韓國古代史上)의 익산'을 주제로 이천년 역사고도 익산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28일 한국고대사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서술된 고조선 준왕이 남천해 마한을 개국한 한지(韓地)인 금마(익산)와 삼한 역사의 출발점인 익산의 위상, 고구려 유민들의 마지막 숨결이 담겨있는 익산의 역사적 의미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가 '고조선 준왕의 남래에 대한 고찰'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마한의 성립과 건마국에 대한 고찰'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백제 사비기 익산 개발 시기와 그 배경'을 발표한다.
이어 ▲김영심 가천대 교수가 '문헌으로 본 웅진·사비시대 익산' ▲조법종 우석대 교수가 '보덕국의 입지와 백제·고구려 유민'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기조 강연에는 대한민국 사학계의 원로학자인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이 '한국고대사에 있어서 익산이 갖는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차원에서 이천년 역사고도 익산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익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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