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요식업주와 학계, 전문가 등 80명으로 구성된 (사)전라북도음식문화관광진흥원은 19일 호텔르윈에서 ‘전북 음식문화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맛의 고장으로 대표되는 전북의 음식이 최근 영남이나 전남권에 밀리고 있으며 과거 전북 음식문화관광이 가졌던 차별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공통된 문제의식에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 함한희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음식과 문화, 관광 등 3개 분야에서 민관학 전문가들이 상호간 유기적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나아가 전북 음식과 문화, 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이 제시됐다.
또한 전북 지역 특산물에 대한 문화적 접근을 통한 가치 창출 방안과 전북 음식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 확보 및 지역 공동체 사업의 필요성 등도 논의됐다.
이보순 우석대 교수는“전북 향토음식은 과거에만 안주할 경우 타지역에 추월당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며 “각계 각층에서 참여하는 맛집선정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통해 맛집을 선정하고 이를 행정에서 보증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윤걸 예원대학교 교수는 “대부분 상가나 거주민의 주체적 역량이 미흡하기 때문에 행정과 대학, 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의 협업 체계를 통해 지역 공동체 차원의 활성화 방안 추진이 요구된다”고 거버넌스 측면의 접근방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전라북도음식문화관광진흥원 김관수 원장은“문화와 관광, 음식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 두가지를 잘 활용해야만 지역의 효과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학술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사)전라북도음식문화관광진흥원은 19일 호텔르윈에서 ‘전북 음식문화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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