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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읍 신역사 ‘갈등’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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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읍 신역사 ‘갈등’ 쟁점은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4.11.03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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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와 지역사회는 2012년 1월 철도시설공단측의 KTX 정읍역사 백지화 검토에 거세게 반발하며 ‘철회투쟁’에 나선바 있다. 같은해 6월 결국 국민권익위 조정을 통해 공사재개 결정이 내려지자 정읍시민들은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정읍 지역사회와 시설공단 사이 갈등은 봉합되는 듯 보였다.  

△“관둔다” “다시 짓는다” 상처입은 정읍민심
당시 철도시설공단은 낮은 수익성과 예산감축 필요성 등을 근거로 이미 시공에 들어갔던 신역사 건립공사를 중단시켜 정읍시민들은 물로 전국적으로도 공신력에 상처를 입어 불신감을 사고 말았다.
3일 정읍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모 도의원은 공단의 납득 힘든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 “코레일이 정부로부터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었던 터라 만만한 시골주민들을 희생양 삼아 정치적인 쇼를 벌인 것 같다”고 개탄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책사업이었던 4대강 개발사업으로 예산이 집중 투입되며 코레일 예산의 감축 압박이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당시 “4대강 사업에 보 하나 건설하는 예산도 1000억원이 투자되는데 정읍발전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사업에 500억원 정도도 투자 못하겠다는 발상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표출했다.

△  수익중심주의 Vs 지역개발 효과 기대
코레일과 산하 철도시설공단을 한축으로 하고 정읍시와 지역주민들을 또 다른 축으로 하는 양측간 대립과 갈등은 자체 수익과 유료 승객만을 고려하는 ‘수익중심주의’와 신역사 건립을 통한 침체된 지역사회를 개발하려는 의지간의 충돌로 풀이된다.

공원화 계획 없는 역광장 설계안은 실제 주차장에 많은 비중이 두어져 결국 역광장이 나무 몇 그루 심어져 있는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불만이 주민들사이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공단측 관계자는 공원화에 대해  “예산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KTX 광명역의 경우도 결국엔 주차공간 확보가 가장 큰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만은 2년전에 비해 수위가 높지 않지만 갈등재연의 불씨를 안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현재 역전 광장 조성안이 2009년 원안에 비해 ‘후퇴’했다는 지역여론이 또한 급속히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9년부터 KTX 정차와 신역사 건립을 통한 관광객 증대, 정읍지역 동서간 균형발전, 구도심 활성화, 역세권 상권개발 등 유발효과에 부풀어 있던 기대감이 거품으로 거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시내상인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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