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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불법현수막 철거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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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불법현수막 철거 외면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4.10.21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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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청 앞 도로 불법 현수막

김제시가 불법 현수막 게첨과 본보 스크랩 중단 등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선은커녕 초법적인 ‘배 째라’식 대응으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김제시내 주요 간선도로를 확인한 결과 본보가 지난 16일자로 보도했던 불법 현수막이 철거되지 않고 계속 게첨돼 있고 본보 기사 스크랩도 재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 현수막들은 지평선축제의 성공개최에 대한 감사인사와 축제 홍보현수막들로 김제시의 협조요청에 의해 상가와 사회단체 등의 게첨한 것이 주류를 이뤘다.

여기에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과 행사를 홍보하는 현수막도 적지 않아 김제시가 앞장서 불법 현수막을 게첨하고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처럼 김제시가 불법 현수막을 게첨하고 유도하면서 시내 곳곳에 불법 현수막이 걸려 있으나 단속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단속 명분도 상실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제시의 도를 넘는 언론길들이로 비난을 샀던 본보 스크랩 중단행위도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김제시가 최근 본보에 비판기사가 잇따라 게재되자 신문 스크랩에 주요 기사를 누락시킨 데 이어 스크랩을 중단해 시정을 요구, 이건식 시장도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지 수용하겠다”며 개선을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해당부서 간부 공무원은 “실무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처리하는 업무여서 간삽할 형편이 안된다”고 책임을 회피하며 “다음주부터 스크랩을 재개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김제시는 ‘보도내용’이라는 제목으로 김제시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스크랩하고 있으며 내부 행정망에 올려 시청 직원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언론자료이다.

김제시가 본보 기사를 스크랩하지 않으면서 김제시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기사를 해당 부서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확인하고 대책에 나서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시민 조모씨(50·김제시 신풍동)는 “김제시가 앞장서 불법 행위를 자행하면서 시민들의 불법행위를 어떻게 단속할 수 있겠냐”며 “김제시가 잘못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언론마저 차단하는 것은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자초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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