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생산자와 유통조직 등을 중심으로 해풍양파 생산 및 유통협의회를 갖고 판로 모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부안지역은 전년에 비해 5% 증가한 380ha의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전남 등 주산단지에 비해 생육이 양호한 상태로 생산량이 10a당 6.4톤, 전체 2만4320톤의 양파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온난한 기후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양파의 생육이 왕성하며 병해충 및 재해 등 수량 감소요인이 적어 평년 이상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가격 하락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양파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APC(산지수매유통시설)와 재배농가, 행정,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이번 협의회를 개최, 시장정보 교류 및 양파 매입·처리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에서는 부안유통 등 5개 APC가 시장상황에 따라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설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상황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또 농번기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농협 및 유통업체에서 양파 수확작업단을 편성해 농가 수확시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김형원 군 농촌활력과장은 “농산물은 기상여건 등에 따라 변화가 심해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기 힘든 산업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번 협의회는 업체와 농가, 행정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어려운 시장상황을 인식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자주 협의회를 개최해 서로 상생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홍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