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군산농협(조합장 반희철)에 따르면 농산물 및 농기계 도난을 방지하고 마을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 추진하기 위해 21일 3개마을 영농회장과 오광호 세아정보통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회 방범용 CCTV설치 협약식을 체결했다.
서군산농협은 이날 협약으로 2012년부터 영농회 11곳에 방범용 카메라 17대를 설치한 데 이어 5월말까지 영농회 14곳에 80대를 설치, 전 영농회에 CCTV 설치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서군산농협은 조합원들의 농산물 및 고가의 농기계 도난사고가 잇따라 CCTV 설치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2년부터 CCTV 설치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마을 진출입로 길목에 설치되는 방범용 카메라는 야간에 보조 조명 없이도 적외선 센서가 작동돼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최신형이다.
서군산농협은 올해부터 CCTV설치 사업방식을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렌탈방식으로 전환했다. 렌탈방식은 적은 비용으로도 모든 마을에 방범용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데다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노후화 및 자연재해로 고장이 발생해도 무상수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문홍배 영농회장(71·군산시 개사동)은 “농협에서 CCTV를 설치한 영농회에는 도난사고가 사라져 농가들의 반응이 좋다”며 “우리 마을도 농산물 절도사건이 잦아 불안했는데 농협에서 방범용 카메라를 설치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반희철 조합장은 “애써 생산한 농산물이나 고가의 농기계 도난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삶의 질 향상에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