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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제 부활…‘과거의 폐해’고개들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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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제 부활…‘과거의 폐해’고개들까 우려
  • 전민일보
  • 승인 2014.04.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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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했다.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만 무공천을 할 경우 전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무공천을 철회한 배경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선 공약을 지키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줄곧 비난하면서 이를 합당의 명분으로 내세운 새정치연합으로서는 면목이 없게 됐다. 특히 안철수 대표는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이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면서 전북 지방선거 입지자들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던 지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에 맞춘 선거운동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느긋해져 있던 현역 단체장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단일화 움직임도 올스톱됐다.

공천제 부활로 과거의 폐해가 다시 고개를 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공천자를 결정한다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후보들이 국회의원들에게 줄 서기를 하는 행태도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횡행했던 ‘공천 장사'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새정치연합이 혁신 공천을 하는 길밖에 없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단체장은 물갈이를 하고 대신에 참신한 정치 신인과 여성들을 많이 공천해야 한다.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호남은 예외적으로 무공천을 하는 방안도 당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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