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지역의 대표적인 일제탄압항거운동인 ‘오수 3.10만세 재현 행사’가 10일 임실군 오수면 오수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재현행사에는 신현택 군수권한대행을 비롯한 김명자 군의장과 김명한 전주보훈지청장, 관내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 오수초․ 중․ 고등학생,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3.1기념탑 참배로 시작된 재현행사는 국가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등 기념식에 이어 만세 삼창, 시가행진,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 중 시가행진과 재현행사에는 오수초등학교, 오수중학교, 오수고등학교 학생과 주민 등이 참여, 당시 3.10만세 운동의 주역이었던 선배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은 만세운동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또한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학생들의 '일제탄압과 광복'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이 지역 선배들이 일제강점기 핍박과 고난의 역경을 이겨내며 오수를 지켜내는 과정을 보여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신현택 권한대행은 “오수3.10 만세운동은 전국 10대 만세운동의 의거지로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끌어낸 임실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며 ”오늘 재현행사를 통 해 일제탄압에 맞서 항거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오수 3.10 만세운동은 오수보통학교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시작돼 닷새 후인 1919년 3월 15일에는 장수와 남원 등 인근 주민 1천여명이 임실면으로 몰려가 오수주재소를 습격하고 만세 운동을 벌이는 등 일제에 항거한 대표적인 운동이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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