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서장 유영철)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겨울철에 농가주택 등에서 화목보일러를 설치, 사용하는 농가가 증가함에 따라 ‘화목보일러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화목보일러는 연료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으나 장작 등을 사용해 불씨가 날리고 연소 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 내부에 퇴적돼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해 연통의 온도를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는 등 화재위험성이 크지만 안전기준이 부재한 상태라는 것.
이에 김제소방서는 설 연휴 전까지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를 직접 방문, 화목보일러의 화재 위험성 및 설치?유지관리 상 주의사항 등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을 배부하고 사용주를 대상으로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제소방서 관계자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은 대부분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고, 사용자가 고령인 경우가 많아 화재 시 초기대응능력이 떨어진다며, 보일러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땔감 사용을 피하고, 사용중에는 불씨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 등을 꼭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였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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