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실업자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취업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꾸준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고용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8월 실업자는 1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00명이 증가했으나 취업자는 89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2000명이 증가해 고용시장 안정세를 나타냈다.
또 비임금근로자는 줄고 임금근로자는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
전북지역 고용률은 59.3%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4.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5%), 광공업(1.4%), 농림어업(0.6%), 도소매·음식숙박업(0.3%) 등은 증가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7.2%)은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는 사무종사자(14.3%), 관리자 및 전문가(9.4%), 기능·기계 조작 및 단순노무종사자(1.5%), 농림어업숙련종사자(0.8%) 등은 증가했고 서비스·판매종사자(-6.2%)는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비임금근로자는 33만 4000명으로 9000명(-2.6%)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56만 2000명으로 3만 1000명(5.9%) 증가해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
여기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만 4000명(10.7%)이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 6만 1000명으로 2000명(-3.4%), 임시근로자는 15만 2000명으로 -0.2%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1.9%로, 전년동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남자는 1.7%로 0.2%p 하락했으나 여자는 2.1%로 1.0%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9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며 가사가 21만 1000명으로 1만 2000명(5.8%), 통학이 15만 6000명으로 0.2% 증가했고 육아는 4만 4000명으로 1000명(-1.6%) 감소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경기 침체로 저성장 저투자의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동차 부품, 탄소 등 성장 동력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제조업 중심의 전략산업 기업을 집중 유치한 결과 고용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유턴 기업유치 등 지속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통해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청년과 여성, 중장년층이 다함께 일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