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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문화공간, 장서윤의 동편제 '흥보가' 완창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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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문화공간, 장서윤의 동편제 '흥보가' 완창무대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5.03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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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우진문화재단의 다섯 바탕 판소리 완창무대의 네번째 무대인 소리꾼 장서윤의 동편제 '흥보가'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4일 오후 2시부터 목청을 돋운다.

문헌에 기록된 판소리는 원래 열두바탕이다. 그러나 19세기를 지나면서 '배비장전', '변강쇠타령', '옹고집전', '장끼타령', '왈자타령', '가짜신선타령', '강릉매화전' 등 일곱 바탕은 전승이 끊어졌다. 현재는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등 다섯 바탕만이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판소리는 전승되는 지역에 따라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등의 유파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운봉·구례·남원 등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는 씩씩하고 웅장한 가락인 우조를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동편제 ‘흥보가’는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소리 자체를 통성으로 힘 있게 내지르면서 말끝을 분명하고 강하게 한다.

소리꾼 장서윤은 1991년 서울 출생으로 일곱 살 때부터 융미리 명창에게 ‘춘향가’를 배우면서 일찌감치 판소리에 입문했다. 맑고 시원한 목소리와 섬세하고도 구성진 시김새가 강점인 장서윤은 지난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에 이어 두 번째 완창무대 ‘동편제 흥보가’를 선보인다.

이번 완창 무대는 송흥록-송만갑-김정문으로 이어져 박록주가 다듬고 이후 한농선-유미리-장서윤으로 전승된 동편제 흥보가를 만나볼 수 있다. 동편제 흥보가답게 ‘대마디 대장단’으로 일컬어지는 사설과 소리의 바른 붙임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시김새와 힘 있는 소리의 운용, 담백하면서도 해학과 풍자를 놓치지 않는 사설의 치밀한 짜임새를 장서윤의 동편제 흥보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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