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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 맞춤형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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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문화가정 학생 '이중언어 맞춤형 지원' 확대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5.03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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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0개 학교 176명 다문화가정 학생 참여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우즈베크어, 크메르어, 타갈로그어, 몽골어 등 7개 언어 지원

올해도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이중언어 맞춤형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약 3억7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90개 초·중·고교에서 17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맞춤형 강사와 교재를 지원하게 된다.

다문화가정의 초·중·고교 학생들은 한국어를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아버지나 어머니의 출신 국가 언어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중언어 맞춤형 지원은 이 학생들에게 맞춤형 강사와 교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2021년 26개교 46명 ▲2022년 70개교 124명 ▲2023년 57개교 88명 등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올해도 도내 90개 학교 176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이중언어의 수를 대폭 늘렸다. 다문화가정의 부모 출신 국적이 점점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최근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우즈베크어, 크메르어, 타갈로그어, 몽골어 등 7개 언어로 확대됐다. 

전북교육청은 이중언어 지원을 위해 해당 언어 강사 풀(pool)을 구축했으며, 다문화해피로센터·(사)착한벗들 등 외부 기관과도 연계해 다문화언어 강사를 지원한다. 선정된 학생과 강사를 매칭하고, 학교나 가정 또는 적정 장소에서 학생 수준에 맞는 이중언어 교육을 11월 말까지 진행하게 되는데, 지도 시간은 1회에 120분으로 총 20회 이뤄진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중도 입국 및 외국인 학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의 정체성 확립과 정서적 돌봄을 위해 이중언어 지원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 능력 개발로 진로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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