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1일 광저우 텐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마지막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 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을 획득한 전북은 승점 10점(2승 4무)으로 광저우(승점 11점)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16강에서 H조 1위를 차지한 가시와를 만나 복수혈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가시와에게 1대5와 0대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경기는 양 팀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두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양 팀은 상대 골문을 열기위해 격렬한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였지만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에 전북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초반 에닝요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후 단독 돌파했지만, 골키퍼에게 선방에 무산됐다.
광저우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무리키의 슈팅이 최은성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광저우 공격은 계속됐다.
이후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확실한 전북은 에닝요와 권경원을 빼고 이규로와 정인환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두텁게 했다.
광저우도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지 않았고, 경기는 0대0으로 끝나면서 양 팀은 16강에 진출했다.
파비오 전북현대 감독 대행은 “비가 와서 경기장 사정이 아주 좋지 않았는데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아시아챔피언스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전북현대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