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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의날] 정읍서 제9회 전북강살리기운동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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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의날] 정읍서 제9회 전북강살리기운동 열려
  • 김병진
  • 승인 2013.03.25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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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건강한 물 후손에 전한다

환경문화조직위원회와 본보(사장 이용범)가 주관하는 ‘제 9회 전북 4대강 살리기 운동’이 정읍시 어린이교통안전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북도민을 비롯해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4대강 살리기를 다짐하며 정읍천 인근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 /편집자



지난 22일 오전 정읍시 내장상동 어린이 교통공원에서 세계물의 날 및 전북 4대강 살리기 운동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읍시 김생기 시장과 시의회 김승범 의장 및 환경복지위원, 정읍교육지원청 이석문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또 수자원공사, 내장산 국립공원사무소, 육군 35사단 정읍 105연대 4대대 장병 및 정읍시 환경보호 단체 회원등 700여명이 함께했다.


김생기 시장은 기념식에서 “올해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전북 강 살리기 운동을 이곳 동진강 발원지 정읍에서 개최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읍시는 물을 부족함 없이 풍부하게 사용해 왔지만, 기상이변과 해마다 계속되는 가뭄을 겪으면서 이제는 물을 아껴야 할 때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질보전에 노력해 물의 가치를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며 작은 것부터 스스로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정읍에서도 가축사육두수 관리,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등을 통해 수질보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지는 생태도시 건설에 앞장 선 공적으로 김생기 시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번 4대강 살리기 운동이 열린 정읍천은 동진강의 본류로 국가하천, 지방2급 하천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한때는 내장산의 각종 위락시설, 음식점, 관광객이 쏟아내는 오·폐수로 심각한 수질오염이 발생하였으나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계절별로 정읍천의 수질을 검사하고 주민감시를 일상화하면서 깨끗한 1급수가 흐르는 강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현재 하천변은 깨끗한 환경과 맑은 수질로 인해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봄이면 철쭉, 개나리, 벚꽃 등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참가자들은 전북의 4대강(섬진강, 금강, 만경강, 동진강)의 발원지와 그 의미를 들으며 강 살리기 운동의 취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보 임석주 편집국장은 “전북의 4대강은 전북인의 젖줄이며 생명수다. 끊임없이 흐르는 역사이기도 하고, 문화의 어머니, 온몸을 열어 도민을 품고 있는 고마운 존재다”며 “물 사랑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맑게 흐르는 정읍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주변경치를 감상하는데에도 여념이 없었다. 박효진(41)씨는 “도심 하천에 이렇게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자랑스럽다”며 “시민들이 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자기 쓰레기는 스스로 되가져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식전행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정화활동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쓰레기 봉투와 집게 등을 들고 정읍천 1㎞지점까지 각종 쓰레기와 오물을 줍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정읍천의 맑은 물을 보며 감탄하면서도 주변에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쓰레기에 안타까워했다.



행사에 참가한 전은선(18·서영여고 2)양은 “맑은 물 사이에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있는 줄 몰랐다”며 “우리가 버린 쓰레기 때문에 자연이 고통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해 내가 사는 곳의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현 이병(21·정읍 105연대 4대대)은 “강물 주위에 쓰레기들을 줍고 있으니까 내가 마시는 물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사랑하는 국토를 지키며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 700여명이 1시간 여 동안 정읍천 인근 정화활동을 하면서 모은 쓰레기는 꽤 많았다. 행사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이 솔선수범으로 임해줘 손쉽게 끝이 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위한 행사를 더 많이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본보는 정읍천에 이어 오는 29일 전주시 삼천동 삼천둔지 등에서 전북 4대강 살리기 운동을 이어나간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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