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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전북미협 지회장선거 입후보 등록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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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전북미협 지회장선거 입후보 등록 해프닝
  • 김미진
  • 승인 2007.01.14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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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총 4명의 후보로 등록을 마감한 제15대 전북미술협회 지회장단 선거. 지난주 예비후보들의 눈치작전은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마냥 뜨거웠고, 결국 입후보 등록기간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 상황을 재구성해보자면 이렇다. 

 후보등록이 시작된 지난 11일 예비후보들은 도내 기자들을 모아놓고,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돌연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입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만난 자리라 기자 스스로가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꿔 불출마라고 기재했지만, 사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라는 강력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유인 즉 입후보등록 하루 전날 페어플레이를 약속하기위해 그동안 강력한 출마의사를 보인 김두해·김철수·오우석·임택준·최원씨가 모였고, 그 자리에서 피터지는 선거전에 돌입하기 보다는 존경할만한 인물을 한 사람을 추천해 아름다운 선례를 남기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것.  

 게다가 추천된 인물까지 함께 자리한 기자간담회에서 예비후보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말을 아끼고, 그저 “예술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렇게 아름답다”라는 이야기만 되풀이 했다. 어색함과 적막함이 흐르는 자리에서 이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결과는 13일 오후 4시 후보등록 마감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김철수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예비후보들이 입후보등록을 마감했다. 부지회장 후보 2인을 런닝메이트로 둔 이들은 결국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선거를 치르기 전 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 것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인 담합이다. 불행 중 다행인지 몰라도 입후보자들 중에 이일에 관여하지 않은 사람이 없기에 선거기간 중 말썽은 없을 것 같다.

 “지회장은 그저 봉사하는 자리일뿐 도내 미술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는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하면서도, 아리송한 해프닝을 벌이고만 입후보자들. 차후 입후보자들을 패널로 놓고 치러지는 미술협회 측의 정책토론회에서 서로에 대한 비방으로, 싸우지나 않을런지….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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