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락도 파문까지 돌출 재기바람 잠잠
-당 이미지 실추... 5.31 필승전략 차질5·31지방선거에서 호남을 발판으로 부활의 깃발을 높게 치켜들겠다던 민주당이 최락도 전 의원의 돈 공천파동에 이어 당내 공천잡음에 휘말리면서 필승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여기에 한화갑 대표와 전북도당의 삼고초려(三顧草廬)끝에 전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정균환 전 의원의 지지율도 기대치 이하를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의 지지기반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치열한 한판 승부를 앞둔 민주당으로서 악재 속에 껄끄러운 출발을 해야할 판국이다.
지난달 21일 민주당 최락도 전 국회의원과 조재환 민주당 사무총장 사이에 오간 4억 원의 공천파동은 도내 지역의 선거구도는 물론 민주당 전체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
민주당 도당은 최락도 전 의원의 공천파동 조기수습을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섰지만 메니페스토와 공명선거가 강조되는 새로운 선거풍토에서 치유하기 힘든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대세를 굳혔다고 판단한 전남·광주에 이어 전북에서도 부활의 깃발을 꽂고 향후 대권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바람처럼 정국은 흘러가는 듯 했다.
우리당의 안방 격인 전북 푸대접론 확산과 우리당의 공천잡음이 가져온 탈당과 민심이반은 민주당에게 유리한쪽으로 흐르는 듯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의 공천파동과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이의제기에 따른 공천잡음에 휩싸이면서 일부지역의 경우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일 민주당은 군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황이택 후보에 대한 탈락 후보들의 이의 신청이 잇따르자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한다는 고육책을 내밀었다.
중앙당이 조만간 재심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지만 재경선 자체가 또 다른 논란을 몰고 올 수 있어 공천잡음 불씨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선거가 한달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달 30일 KBS 여론조사 결과 김완주 후보가 52.6%로 4선을 지낸 민주당 정균환 후보(13.9%)에 비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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