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보다 약품 갯수 적고 가격은 비싸, 소비자 불만
오늘부터 도내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가 가능해졌지만 정작 편의점 점주들은 교육과 진열문제 등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반 약국이 비해 편의점용 의약품은 용량이 적지만 가격은 비싸게 책정돼 소비자들 불만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14일 전주시 인후동 CU편의점의 경우, 지난달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교육 4시간을 이수하고 오늘부터 의약품 13종에 대한 진열·판매하는 등 전 편의점에서 의약품 판매를 시작한다.
그러나 편의점 등은 의약품 판매가 매출증대 효과보다는 부담이 크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문제발생의 소지를 안고 있다.
편의점 점주는 “의약품이기 때문에 일반 상품들처럼 진열하지 못하고 따로 진열장을 만들어 판매해야 상황으로 오히려 족쇄가 되버렸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은 약국과 같은 성분이지만 응급용이기 때문에 용량은 적은 반면 가격이 약국보다 500여원이 비싸 응급상황이 아닌 이상 판매량이 많이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얀센의 ‘타이레놀’ 500㎎은 약국에서 2000~2500원에 판매되지만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3000원에 판매된다. 대웅제약 ‘베아제’와 한독약품 ‘훼스탈’ 등 소화제는 약국에서 2000원에 판매되지만 편의점에서는 이들 가격보다 1000원이 비싼 3000원에 판매돼 500원~1000원이 비싸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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