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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소리축제 폐막> 소리축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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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소리축제 폐막> 소리축제 결산
  • 윤가빈
  • 승인 2012.09.1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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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공연 좌석점유율 91.4%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폐막했다. ‘소리 한 상 가득’이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개막해 음악의 대향연을 보여준 소리축제가 17일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우리 소리의 대중화와 공연의 다양성 등으로 탄탄한 프로그램 구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거리가 많아지니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몰려들었다. 비와 태풍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소리축제를 찾았다. 이 같은 관객들의 호응으로 소리축제의 공연 좌석 점유율은 91.4%를 기록했다. 지난해 85.7%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숫자다. 또한 25개의 유료 공연 가운데 19개의 공연이 좌석점유율 90%를 넘어섰다.


전체 관객 수도 22만4177명으로 지난해 21만2000여명에 비해 1만 여명이 늘어났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이번 2012 소리축제의 주제를 ‘소리 한 상 가득’으로 정하면서 소리 하나하나에 예술인의 혼과 열정을 더해 맛깔나는 한 상을 차리겠다고 밝혔었다.


이 주제에 맞게 조직위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내실에 더 중점을 뒀다. 지난해 프로그램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대신 프로그램 자체에서 더욱 내실을 기했다.


또한 소리축제의 뿌리라고 볼 수 있는 판소리도 잊지 않았다. 판소리를 전면에 부각해 소리축제의 중심임을 재확인했다. 판소리 다섯바탕, 광대의 노래, 산조의 밤, 고음반 감상화, 창극, 정가의 밤 등 판소리, 기악 전통연희 등 전통 관련 프로그램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콘텐츠의 깊이와 질을 높였다. 중견 명창과 20대 젊은 소리꾼, 어린이 소리 신동 등 세대별 판소리 다섯 바탕, 고음반 복원, 현대적 판소리극, 대학창극 등 판소리의 원형에서부터 현대적 변용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해외음악과의 교류 뿐 아니라 한국음악의 다양한 변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재천 <Korean Grip Meets the World>에서 한국장단을 통해 스페인의 플라멩코, 몽골의 흐미, 호주의 드럼, 일본의 사쿠아치 등 해외 전통예술과의 교류 및 국악의 세계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또한 국악의 미래를 살피는 무대라고 볼 수 있는 ‘소리프론티어’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나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도 했다.


보는 공연에서 참여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재미와 즐거움을 강화했다. 해외 뮤지션들이 간단한 연주와 함께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박칼린 집행위원장, 원장현 대금 명인, 김일구 아쟁 명인의 대담과 공연, 공개레슨이 어우러진 마스터클래스도 있었다.


지역과의 연계프로그램도 활성화 시켰다. 한옥마을보존협의회와 소리주막을 실시했고, 사회적기업 이음, 남부시장번영회 등과 소리밤시장을 열었다. 이외에 클럽 운영자들과 소리클럽을, 숨조형연구소와 어린이소리축제를 기획했다.


김한 조직위원장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아 준 관객 분들께 감사하다”며 “주변에서 ‘공연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해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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