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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지도 정말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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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지도 정말 어렵네"
  • 소장환
  • 승인 2006.12.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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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내신성적 비율 전형방법 등 달라 전주 진학부장 교사들 예상점수 산정 곤혹

지난달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고교 3학년 수험생들과 진학담당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대입정시모집을 앞두고 대학마다 전형방법과 수능점수, 내신성적 반영 비율이 다른데다 지난해와는 또 다른 전형방법을 택하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다시 진학목표 대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학담당 교사들 역시 과거 선배교사들과 같은 진학지도의 ‘족보’가 없어 해마다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 내년 실시되는 2008학년도 대입수능부터는 다시 입시제도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수험생들의 하향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일찌감치 나오면서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는 혼선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도내에서도 대학들의 입시전형방식이 지난해까지 수능 반영방식에서 ‘2+1’체제를 유지하던 전북대와 우석대(약학대학, 한의과 대학)등이 2007학년도부터는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공립 대학의 수능 반영방식인 ‘3+1’체제로 변경했다. 

인문계는 지난해까지 수리 영역을 제외한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사탐 영역 점수를  합산해서 점수를 산출했지만 올해부터는 수리 영역 점수를 포함하기로 한 것. 자연계도 언어영역을 새롭게 추가 반영키로 했다.

따라서 이번 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과목 점수를 더  포함시켜  110점에서 140정도 높은 점수를 커트라인으로 잡고 지난해  점수를 대입해 환산표를 따로 만들어 지도하는 등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내 고교 진학부장 교사들 역시 지난 15일 모임을 갖고 전북대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 전주교대 등의 배치표를 마련해 진학지도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해 반영되지 않던 점수에 대해서는 정확한 추정이 힘들어 일단 사설 학원들의 추정 점수를 토대로 하는 실정.

그러나 교사들은 대학들의 점수 공개 기피 탓에 정확한 과별 커트라인을 파악해 지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내년 수능이 등급으로만 반영되는 등 입시제도가 크게 변함에 따라 올해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하향지원 추세가 뚜렷해 진학담당 교사들이 예상점수를 가늠하는데 더욱 애를 먹고 있다.

전주 A고교 진학부장 교사는 “전북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점수 환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학생들이 하향지원하는 추세여서 어디에 점수를 맞춰야할 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B고교의 진학부장 교사는 “학생 선호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교대보다는 사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관련학과로 점수가 상승했던 생물과학과의 점수는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들이 진학에 활용할 수 있는 커트라인을  공개해 정확한 지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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