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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건전한 경제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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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건전한 경제교육 필요
  • 윤가빈
  • 승인 2006.05.01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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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용품 구입과 군것질 등의 비용을 마련할 목적으로 초등생 사이에 금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는 충격이다. 쉽게 돈을 벌어 게임 비용 등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이게 사실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아도 그 발상 또한 가히 충격적이다. 쉽게 믿기지 않지만 전주 지역 초등학교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온 이야기라니 믿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 사이에 거래되는 금액은 저학년의 경우 1만 원정도, 고학년의 경우는 5만원까지 거래된다는 것이다. 이들 학생들은 적게는 원금의 20%부터 많게는 50%까지 이자를 받는다고 한다. 드물게는 원금의 100%를 이자로 지급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모 초등학생의 경우엔 아예 항상 5만 원정도의 돈을 가지고 다니며 돈이 필요한 친구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용돈을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생들 사이에 ‘이자놀이’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또 이자놀이가 보편화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초등학생들이 돈을 빌리는 주된 이유도 수업용품이나 체험 학습비 등 각존 준비물과 군것질이나 PC방 게임비용의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모형을 확대한다면 영락없이 어른들의 사채놀이다.
 사채놀이는 사회적으로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그런 일이 초등학생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그냥 어른들의 흉내를 낸다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어른을 모방하는 것만은 아니다. 어느 면으로는 어른 못지않은 악함과 불법이 마음에 숨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일은 일단은 어른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경제에 관한 건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눈앞의 이익보다는 시간과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 돈은 어떻게 벌고 써야 하는 지를 가르쳐 줘야 한다. 각 학교와 교육 당국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세울 일이다. 시급한 일이며 학부모도 세심한 배려와 애정 어린 관심으로 교육해야 하는 사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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