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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서도 AI... 도내전역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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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서도 AI... 도내전역 충격
  • 임재영-김운협
  • 승인 2006.12.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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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동계리 메추리농장 3020마리 집단폐사 6km이내 가금류-돼지 등 모두 살처분 방침

익산 함열과 황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김제에서 발생하자 도내지역이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11일 전북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 최(53세)모씨 메추리농장(29만수·산란용)에서 총 302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병성감정을 의뢰한 결과 AI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3차 발생농장 오염지역(500m 이내) 살처분에 돌입했으며 김제시에서도 위험지역(3km이내) 85개 농가의 메추리와 닭 36만6000수와 오염지역 내 돼지와 방사가축 등 전수살처분을 오늘(12일)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AI가 확산국면에 접어들자 도내 전지역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최초 감염원에 대한 논쟁이 뜨겁게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메추리와 닭의 경우 사료가 다르기 때문에 1~2차 발생농가에서 오염될 소지는 적다”며 “최초 발생 시 철새에 의한 감염이 추측되고 메추리는 야생조류라 발현이 늦게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농민들은 3차 발생지역인 김제 공덕이 익산시와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원발농가에 대한 추가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3차 발생농가 인근주민 한모씨는 “공덕면은 최초 발생지역인 익산과 시 경계지역으로써 진행경로가 의심스럽다”며 “앞으로 추가 확산에 대해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철새에 의한 일시적인 감염으로 밝혀지면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등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도내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추가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를 비롯해 AI 발생지역인 익산시와 김제시, 인근지역인 군산시 등도 애써 불안감을 감추며 방역대책 마련과 추가확산 방지에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김제시는 최초 발생지역을 기점으로 19개 지역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김제경찰서와 김제소방서, 군부대 인력을 지원 받아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건식 김제시장은 보상문제와 판로에 대해 김완주 지사에게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경계지역 농가들의 판로에 대한 어려움을 감안,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김제=임재영·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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