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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기식 김제공항 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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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기식 김제공항 조기 추진
  • 윤동길
  • 승인 2006.12.07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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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권 의견일치 조차 이루지 못한채 도, 무안공항 착공 등 형평성 논리만 강조


최근 김제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계속 추진입장을 재확인한 전북도가 정부에 조기착공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설 방침이지만 긍정적인 결과 기대가 어려울 전망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희재 행정부지사와 권영길 건설물류국장은 다음 주중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항공여건 변화에 따른 김제공항 조기착공의 당위성을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04년 감사원 감사에서 3대 문제공항으로 지목됐던 김제와 무안, 울진 등 3대 공항 중 김제공항만 착공이 불투명한 만큼 형평성 차원이라도 조기착공이 필요하다는 것.

아울러 전통문화도시와 무주 태권도공원 및 기업도시, 혁신도시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항공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주장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08년도 국가예산으로 김제공항 부지조성과 착공비 명목으로 20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 동안 건교부 등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내세우며 조기 착공보다는 도가 제시하고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이 정상화되는 시점인 오는 2012년 이후 재 논의할 것을 피력해왔다. 

그럼에도 도가 김제공항 조기착공을 건교부에 재차 건의하게 된 배경은 최근 무안공항과 울진공항이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완공된다는 형평성 논리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두 공항은 감사원 감사이전에 착공된 사업인데다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의 논리아래 건교부의 방침에 변화가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김제공항 착공을 놓고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가 아직도 통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들어서는 김제공항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 내부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과 김제공항 등 2가지 공항건설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도의 주장에 스스로 힘을 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희재 행정부지사는“김제공항 조기착공의 필요성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중요한 사안이다”며“감사원 감사 당시와 여건이 크게 달라진 만큼 다음 주중 건교부를 방문해 도의 입장을 전달하고 조기착공의 불씨를 살려 내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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