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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권광역도시계획 헛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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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권광역도시계획 헛다리
  • 윤동길
  • 승인 2006.12.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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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 등 참석 국토연구원 용역보고회 지역 발전방향과 연계한 특성 미반영 지적

전주시 등 도내 5개 시·군을 하나의 광역권으로 묶는‘전주권 광역도시계획’이 전북의 지역개발사업을 비롯해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연계한 특성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도청 중 회의실에서 전주와 군산 등 5개 시·군과 학계, 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전주권 광역도시계획협의회’용역보고회를 가졌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광역계획권의 설정과 계획지표, 광역교통계획, 관광계획, 생활권 정비계획 등 전주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회에 참석한 시군과 학계 관계자들은 국토연구원의 광역도시계획에 새만금사업 등의 지역발전 사업과 같은 지역특수성이 반영되지 못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배승철 도의원(익산)은“광역도시계획의 목표년도(2020년)면 새만금지구의 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추진되는데 도내에서 새만금 연계도로가 전혀 마련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경찬 원광대교수는“혁신도시가 조성 될 경우 주변지역이 급속도로 확장될 전망이나 그 에 따른 시가화 예정용지조성 등 주변토지이용계획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용석 전주대교수는“지역특성을 감안할 때 내부순환도로망이 보다 강화돼야지만 현 계획에서는 내부순환도로와 기존도로간 연계망이 불확실하다”고 보완책을 요구했다. 

도가 최근 김제공항 건설사업 계속 추진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국토연구원의 광역도시계획안에는 김제공항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수정 요구가 이어졌다.  

장태연 전북대교수는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완주 등 5개 시군의 광역권을 위해 김제공항건설이 필요하다”며 김제공항을 명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 전주시는 기업유치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부족한 도심 산단부지 확보차원에서 팔복동주변에 산업단지조성계획을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또 익산시는 도내 전역에서 익산 KTX역까지 연계도로망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이날 보고회에서 각 시군은 지역의 연계도로망 조성과 지역의 특성반영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은“광역계획에 지역개발사업까지 세부적으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으나 이달 중에 열릴 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이 재차 강조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이날 보고회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국토연구원은 물론 도 차원에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면 할 것”이라며“국토연구원도 향후 문제점에 대해 공청회 등을 통해서 보완해 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완주 등을 중심으로 도내 발전을 체계적으로 이끌기 위한‘전주권광역도시계획(2006년-2020년)’을 수립 중에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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