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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택건설업계 고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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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택건설업계 고사위기
  • 신성용
  • 승인 2011.12.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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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업체 9개 단지 계획 중 사업추진 3건 불과 - 분양실적 28% 아파트시장 3분의 2 외지업체 판

  

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 사업실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처해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들어 주택경기가 활황 국면을 맞고 있으나 영세한 도내 주택업체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신규사업을 전혀 추진하지 못하고 주택시장을 외지업체에 고스란히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해 초 7개 회원사가 9개 단지의 사업계획을 제출했으나 1개단지만 분양됐고 나머지 단지는 사업승인조차 받지 못했다.
올해 도내 주택건설업체가 계획했던 주택사업 물량은 9개 단지에 4743세대 규모였으나 제일건설 추진하는 3개 단지만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일건설은 올해 익산 모현동 택지개발지구 4블럭 753세대와 대전 유성구 학하지구 1블럭 60세대, 전주하가지구 319세대 등 3개 단지 사업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이중 전주하가지구 319세대는 지난 6월 분양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개 단지는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제일건설을 제외한 6개 업체는 사업계획만 제출했을 뿐 사업승인 절차에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도내 주택업체들이 실적이 극히 부진했다. 국민은행부동산 사이트 분양통계에 따르면 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1705세대로 전체 분양물량 6119세대의 28%에도 미치지 않았다.
도내 주택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외지업체들이 싹쓸이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도시의 경우 우미건설과 호반건설이 각각 1142세대와 808세대를 분양 중에 있으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라건설도 지난 9월 송천동에서 한라비발디 966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수도권 업체들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남 소재 업체들도 대거 도내 주택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호반건설을 필두로 영무건설이 익산과 전주 평화동에서 총 650세대를 분양했다. 하나건설과 혜림, 덕평산업개발 등도 광주업체로 각각 익산과 완주에서 396세대와 408세대를 건설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체 가운데는 군산 현대주택건설이 군산에 현대메트로타워 614대를 공급해 규모가 가장 컸다.
제일건설의 하가지구아파트가 319세대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나 대부분 100세대 내외의 소규모 아파트로 영세성을 면치 못했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도내 주택업체들이 영세한 데다 국민주택기금 지원조격이 강화된데다 제일저축은행 파문 이후 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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