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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탈락후보 아름다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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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탈락후보 아름다운 퇴장
  • 김민수
  • 승인 2006.04.3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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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경선잡음 후유증 속
-김세웅, 최형재, 차종선
-최진호, 김홍기 후보 등
-선거판 신선한 바람 호평




‘패배는 새로운 승리를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도내 정당들의 후보자 경선과정에서 탈락 후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패배를 승복하고 소속 정당과 경쟁 후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패자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는 후보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나서기 위해 중앙당에 경선 참여 신청서를 냈던 김세웅 전 무주군수는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따라 후보 자격은 물론이고 경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당의 방침을 그대로 수용하고, 당을 위해 일하겠다며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전 군수는 선거 출마 기회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자신이 제기한 모든 소송을 ‘대 화합’차원에서 취하하기로 결정해 또 한번의 미덕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우리당 전주시장 경선에서 3배수 진입에 실패한 최형재 후보 역시 모든 결과를 승복한 뒤 지난 달 10일부터 23일까지 계속된 우리당 경선의 사회를 자처하며, 개인의 명예보다는 당과 당내 후보들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차종선 후보와 최진호 후보 역시 경선 결과를 그대로 승복하고, 당선자인 송하진 후보를 직접 찾아가 당내 동지인 송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개인 이기주의’에 빠진 정치판에 신선한 바람몰이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우리당 무주군수 경선에서 박빙의 대결을 펼친 결과 아쉽게 패배했던 김홍기 후보도 윤완병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본선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
공천결과에 따른 잡음이 크게 일었던 민주당 역시 ‘아름다운 패자’가 등장했다.
익산시장 경선에서 허영근 후보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서민구 후보는 ‘아쉽지만 시민들과 당원들의 뜻이 그러니 어쩔 수 있겠느냐’며 허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3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당 국영석 도의원도 타 후보에서 경선에서 밀렸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단 한 마디의 문제제기도 없이 승복했다. 

“패한 것은 패한 것이고, 새로운 승리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아름다운 패자들’이 당 별 경선잡음이라는 후유증에 아수라장으로 변할 위기에 처해 있는 선거 판의 ‘정수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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