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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안 부리고 사는 것이 오래 사는 비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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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안 부리고 사는 것이 오래 사는 비결이여"
  • 최승우
  • 승인 2006.11.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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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김재순 할머니 인터뷰
“근심걱정 없이 욕심 안 부리고 사는 것이 오래 사는 비결이여.”
국내 최장수 마을로 손꼽히는 순창군 금과면에서도 장수복지마을로 지정된 내동마을.

이 마을의 가장 큰 어르신인 김재순(96)할머니는 세월을 초월한 듯 건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백수를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김 할머니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집 근처를 산책한다.

“집안에만 들어 앉아 있으면 몸이 곯기 시작하는 거여, 잠깐이라도 일어나서 걷고 움직여야 사람이지 누워만 있으면 산송장 아닌가.”

여느 평범한 시골마을의 할머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김 할머니의 건강비결은 다름 아닌 소식과 채식.
고기보다는 생선을 자주 먹는 식습관도 건강비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 할머니는 “사람이 배가 부르면 게을러지기 마련이고 당연히 몸이 불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땅에서 자란 푸른 풀을 많이 먹고 부지런히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의 큰 며느리인 남길자(63)씨는 “어머니께서 많이 연로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디 한번 크게 편찮으신 적이 없다”며 “항상 적게 드시고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시는 것이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도 “할머니가 바른생활습관을 가지고 사셨기 때문에 일찍 남편을 잃고 홀로 4남매를 훌륭히 키워내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할머니의 백수를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에 대해 김 할머니는 “나이든 며느리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오래 살고 싶지는 않지만 며느리만 괜찮다면 백수잔치도 한 번 해 볼만 하지 않겠느냐”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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