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9.8%p 낮은 반면 사립학교는 웃돌아... 학생들 안전 위해 인력배치 시급
도내 일선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도내 국·공·사립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은 55.6%로 전국 평균 65.4%보다 9.8%p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립 유형별로 국립은 4개교 모두 보건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립은 639개교 중 351개교(54.9%), 사립은 122개교 중 70개교(57.4%)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공립과 사립학교 보건교사 평균 배치율은 각각 67.2%, 55.1%로 도내지역의 경우 공급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사립학교는 전국 평균을 2.3%p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이 높은 곳은 서울 98.5%과 부산 90.4%, 광주 81.6% 등으로 조사됐으며 전북은 하위권인 12위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공립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농산어촌지역의 소규모 학교가 많은 데 주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들 학교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인력이 필요한 만큼 보건 인력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학교내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지난 2009년 6만9487건에서 지난해 7만7496건으로 1년 새 약 8000여건 이상 증가하는 등 안전사고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건교사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의 경우 일선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주 의원은 “초등학교를 비롯해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다쳤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보건교사 확충은 꼭 필요하다”며 “매년 증가하는 교내 안전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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