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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유치 고용창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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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업유치 고용창출 낮다
  • 김운협
  • 승인 2006.11.1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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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0여개 불구 취업률등 전국 최하위... 숫자채우기식 그쳐 실질적 파급효과 미미
전북도가 연간 400여개에 달하는 기업유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취업자수와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지난달 말 현재 총 424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1조7155억원의 투자규모와 1만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전북도 기업유치 성과가 알맹이가 없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의 목소리다.
도는 숫자채우기식 기업유치 성과와 수치상의 이전파급효과를 이용해 도정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지만 실질적인 도내지역 파급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타 시·도에서 도내로 이전한 기업 64개 중 절반이 넘는 43개 기업이 종업원 50명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대규모의 투자효과나 고용창출 효과는 기대하기 힘든 현실임을 감안하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또 이들 이전기업 중 40개 기업이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투자에 그치고 있고 8개 기업은 10억원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북도의 파급효과 홍보는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 

실제 도내지역 취업자수 증가율(전년대비)은 지난 2000년 2.6%에서 2001년 0.9%, 2002년 -1.2%, 2003년 -0.5%, 2004년 -1.7%, 2005년 0.5% 등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평균 취업자수 증가율이 -2.7%로 전국 평균 8.7%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전국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률(취업자수/15세이상 인구)도 지난 2000년 56.5%에서 2001년 57.3%, 2002년 57.1%, 2003년 57.4%, 2004년 56.9%, 2005년 57.3% 등 제자리걸음에 있다.

2000년 이후 평균 고용률도 57.2%에 불과해 전국 13위로 나타나는 등 도내 고용상황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도가 기업유치에 따른 지역고용창출을 위한 방안모색도 없이 기업유치지원조례까지 개정해가며 대규모 투자기업 모시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이 높다. 

따라서 기업유치 시 지역인원고용쿼터제와 지방세수 활용방안 등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도 관계자는 “괄목할만한 기업유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내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고민이 많다”며 “지속적인 수출증가와 기업유치 증가 등 산업환경이 나아지는 만큼 조만간 고용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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