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서거석) 졸업생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대 교수에 임용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93학번으로 지난 1996년 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를 졸업한 최학수 교수.
최 교수는 전북대에서 고분자?나노공학과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토종 학자로서 2004년 일본과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하고 연구원을 지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미국 뉴욕의 베스 이스라엘병원에서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최 교수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 조교수로 임용된 것은 지난 5월이다. 의학 분야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바이오이미징(Bioimaging)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바이오이미징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개념의 의학 분야로 생명공학 뿐 아니라 화학, 기계,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기술을 필요로 한다.
최 교수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교 분자영상센터에서 바이오이미징을 이용한 암의 표적화와 진단,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처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나노 물질을 이용한 약물 전달 시스템 구축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등 2007년부터 세계 최고 저널인 네이처 자매지에 바이오이미징 관련 연구를 게재해왔다.
최 교수는 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지원을 받아 암을 표적화하는 새로운 근적외선 형광물질인 ‘ZW800-1’을 개발해 53년만에 최초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내년에는 최 교수팀이 개발한 형광물질이 전 세계의 모든 동물실험과 임상실습에서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