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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업체 고분양가 투기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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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업체 고분양가 투기과열 우려
  • 전민일보
  • 승인 2011.08.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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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건축심의 신청... 600만원 후반대 우려

외지건설업체들의 분양가 부풀리기가 전주·완주혁신도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치솟는 분양가에 대한 제동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면서 주택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투기과열로 인한 지역경제의 총체적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우미건설은 전주시 만성동, 중동 및 완주군 이서면 일원의 전주·완주혁신도시 내에 들어설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시행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우미건설은 심의가 통과되면 내달 중순에 사업계획승인신청을 거쳐 아파트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완주 혁신도시에는 공동주택이 15개단지 86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민간업체의 일반분양은 우미가 신청한 B-12를 비롯해 B-2(한백건설), B-11(남광건설), C-13(원건설) 등 4블럭이다.
전주시는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공급으로 아파트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해소는 물론 치솟고 있는 아파트 가격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앞선 기대와 달리 외지업체의 과도한 분양가 책정으로 혁신도시 활성화에 찬물은 끼얹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도내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700만원을 돌파했고,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미도 600만원 후반대를 계획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100% 분양에 성공한 전주 평화동 영무예다음은 3.3㎡당 분양가가 620~654만원 선이었고, 땅값이 466만원인 하가지구 제일오투그란데는 3.3㎡당 700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우미린아파트가 들어설 혁신도시 내 땅값은 3.3m²당 132만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미는 일반 공동주택용지와 비교 시 공급가격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반영해 분양원가를 산정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주 A공인중개사 이모(45)사장은 "우미가 이번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에서 600만원 후반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이 경우 후발업체들의 분양가 책정에도 영향을 줘, 당초 목적과 달리 투기과열지구로 변모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택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전주, 익산, 군산 등 도내 주요도시에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 평당 가격은 인구 수가 두배이상 차이가 나는 광주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품이 많은게 사실"이라며 "아파트 분양가의 고공행진은 주택난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어 분양가 심의 강화 등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미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사업초기에 불과하고 분양가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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