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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기부금 편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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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기부금 편중 심각
  • 전민일보
  • 승인 2011.03.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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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의 발전기금과 기부금이 소수 대학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대학들이 수도권 대학은 물론 도내 대학간에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대학들의 유치노력은 물론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8일 국회 정무위 소속 김정의원(미래희망연대)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3년간 대학교 기부금 수입총계’에 따르면 도내 대학들의 대학발전기금과 기부금 총액이 46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위 2개 대학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등 소수 대학에 편중돼 대학기부금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125억8309만원으로 26.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으며 원광대가 107억 3464만여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일장신대가 43억 3185만여원으로 세 번째로 많았으나 상위 2개 대학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도내 전체 대학 가운데 3년간 기부금이 10억원 이상인 대학은 고작 7곳에 불과했다.
연간 기부금 규모에서도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2009년도 경우 전북대의 발전기금이 55억 838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광대가 40억 6412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한일장신대 19억 6045만원, 전주대 18억 7121만원 등으로 10억원 이상인 곳이 4곳이었으며 6개 대학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남대는 3년간 기부금이 1억 3741만원으로 도내 대학 가운데 가장 적었으며 전주교대도 2억 1276만원으로 전국 국립대학 가운데 최하위에서 4번째였다.
이 같은 대학 기부금 편중현상은 전국적으로 심각했다.
국립대의 경우 서울대의 3년간 발전기금 규모가 전국 6위인 전북대의 10배에 가까운 1254억으로 전체 국립대 발전기금의 40%나 됐다.
사립대의 기부금도 100억대 이상인 상위 3개 대학이 354개 사립대 전체 기부금의 25%를 차지했다. 대학별 3년간 기부금이 인하대 1481억여원을 비롯해 연세대 1434억여원, 고려대 1267억여원 등에 달했다.
사립대 기부금 순위에서 33위인 원광대가 도내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주대 51위, 한일장신대 71위 등이며 나머지는 100위권 밖이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기부금은 대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경제 여건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며 “대학의 재정능력이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만큼 대학의 노력은 물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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