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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비응도 호텔 계약해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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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비응도 호텔 계약해지 초읽기
  • 신수철
  • 승인 2011.02.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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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이번주까지 투자의지 없으면 법적 검토

<속보>사우디 S&C사의 비응도 호텔 건립에 대한 투자의지가 이 번주까지도 불투명할 경우 군산시가 사실상 법적검토를 통한 계약해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후 민간 투자사업자 공모를 통한 국내업체 선정 및 외국투자법인 투자유치를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21일 “현재까지 본계약을 촉구하는 공문을 (사우디 S&C측에) 수 차례에 걸쳐 보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실상 이 달 말이 끝나는 이번 주 까지 사우디 S&C사가 비응도 호텔과 관련해 여전히 투자의지를 밝혀오지 않을 경우 법적 검토를 통한 계약해지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시는 지난 18일에 끝난 제146회 시의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시의원들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법적 검토가 마무리되면 민간투자사업자 공모를 통한 견실한 국내업체 선정 및 외국투자법인 투자유치 방안을 병행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이 과정에서 투자자에 대한 자료수집과 재원조달방법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코트라(KOTRA, 대한 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통해 투자자에 대한 자문까지 받을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계약 해지를 적극 검토하고 나선 것은 비응도 호텔 건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우디 S&C측에 계속 매달려봐야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자칫 사우디 S&C측의 투자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사전치밀한 검토 없이 의욕만 앞세운 채 섣부르게 뛰어들었다는 시의 공신력 실추와 행정력 낭비 등에 대한 비판과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사우디 S&C사는 오는 2012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비응도동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47층 규모의 객실 898실을 갖춘 특급호텔을 짓기로 하고 지난 2009년 시와 가계약(보증금 3억원 예치)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가 완충녹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는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작년 5~6월)한 뒤에도 지금까지 본계약은 체결되지 않고 있다. 

당초 시와 사우디 S&C사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뒤 3개월안에 양측이 합의를 통해 본계약을 체결하도록 약속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영문으로 작성한 본계약(안)을 비롯해 (본계약)체결을 촉구하는 공문까지 세 차 례에 걸쳐 보냈으나 사우디 S&C사로부터 아직까지 명쾌한 답변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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