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4:47 (금)
준공후 부도임대아파트 7000세대
상태바
준공후 부도임대아파트 7000세대
  • 최승우
  • 승인 2006.10.16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34개 사업장서... 임대 보증금 보장 받지 못해
도내 부도임대아파트로 인해 7000여 세대에 달하는 서민들이 생계위협을 받고 있지만 지자체는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건설교통위 이진구(한나라당)의원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전국의 준공 후 부도임대아파트 수는 5만2,150가구로 이중 도내 준공 후 부도임대아파트는 34개 사업장, 7002세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도는 전체 167개단지, 7만6524세대의 임대아파트 중 13개 단지(4751세대)만이 준공 후 부도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시공 중인 아파트의 경우 사업장의 부도를 도가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민주택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권에서도 각 지자체에 부도사업장에 대한 현황을 알리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는 현재 건설 중인 임대아파트 중 4000여세대가 부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현황은 사업장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실태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부도임대아파트 중 749세대는 분양전환 내지 경매를 통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1880세대에 대해 경매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서민들의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도내 민영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10%에 달하는 서민들이 임대보증금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길거리에 내몰리게 될 형편이지만 정부는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부도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경매진행시 임차인 우선매수제와 임대보증금 보증제도 의무화 등을 추진했지만 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부도 임대아파트 입주민 한모씨(43·군산시 나운동)는 “서민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임대아파에 입주했다가 보증금 한 푼 받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앉을 판인데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하나 만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부도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건교부 차원에서 부도난 임대아파트를 매입·임대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도 지역민들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