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음식을 통한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음식관광 선진화 OECD 컨퍼런스’가 개최됐으며 국내외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이같이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OECD 관광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컨퍼런스에는 서지오 아르제니 OECD 국장과 알렝뒤페이라 OECD 관광위원회 팀장, 알베르토 가바티 이탈리아 미식과학대 교수, 엔리께 루이스 드 레라 스페인 관광청 마케팅&브랜딩 총관, 한복진 전주대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서는 한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음식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세계음식 트렌드와 시장분석을 통한 타깃 설정 및 홍보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평가됐다.
한식의 홍보방안에 대해서는 음식이 국가브랜드에 주요한 요인이라는 인식 하에 음식을 통한 문화의 경험(음식관광)에 대한 광고 캠페인과 이벤트, 전용 웹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음식에 대한 스토리텔링 및 음식관광객의 니즈 파악을 통한 유연한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안됐다.
한식의 관광상품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식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에게 맞춤식 프로그램을 제공, 음식경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가바티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미지 시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므로 전통음식이 해외로 나가 교류를 할 때 진가를 발위 할 수 있다”며 “다양한 가공을 통한 관광자원화가 필요하고 단순한 먹거리 차원을 벗어나 삶을 즐겁게 하고 문화적 충돌을 완화하고 관광의 경제적 효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음식이 그 나라의 문화를 대표적으로 상징하고 있다”며 “한식과 관련한 OECD 국제컨퍼런스가 전주에서 개최된 것은 전북이 한식의 본향임을 인식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