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에 따르면 국립산악박물관 부지 공모에 참여한 전국 13개 시·군 중 1차 실무팀 검토 결과 남원을 포함해 전남 구례, 경남 산청 등 지리산 권역과 강원 속초(동부청) 4곳이 최종 후보지에 올랐다는 것.
이에 따라 산림청은 이날과 7일 이틀 동안 2차 현장실사를 거친 후 7일 오후 종합심사를 통해 최종 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에 위치한 허브밸리를 국립산악박물관 적지로 판단하고 유치제안서를 접수하는 등 총력 대응을 해왔다.
허브테마파크의 완비된 기반시설과 암벽 등반 및 레포츠 체험 관광자원, 연수관광지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의 추진 등의 입지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
또 88올림픽고속도로 선형개량 및 4차선 확장, 전주-광양간 고속도로와 전라선 KTX 2011년 개통,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2015년 개통 등 향후 개선될 광역 접근망에 대해서도 집중 설명했다.
더욱이 남원은 세계 여성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오은선 산악대장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훈풍으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한반도 최고의 자연과 역사를 간직한 명산으로 평가되는 지리산 권역 3개 지자체들이 모두 유치전에 뛰어들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많은 등산객과 관람객이 연중 혹은 상시적으로 이용·방문이 가능한 점도 심사기준에 포함돼 있어 남원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도 과제다.
도 관계자는 “남원시는 국민 산악으로 대표성과 상징성을 확보한 곳으로 지리산에 박물관을 유치하면 청정 산악 자원을 간직, 지역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면서 최종 선정을 기대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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