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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송천동 현대 아이파크 미분양 특가 세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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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송천동 현대 아이파크 미분양 특가 세일 논란
  • 전민일보
  • 승인 2010.04.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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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중대형아파트의 미분양 적체가 장기화 되면서 도내 한 신규 아파트가 미분양분에 대한 특가세일을 진행, 기존 입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기존 입주자들은 건설사가 최고 10% 이상 인하한 가격에 미분양을 내놓고 있어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 가량 차액이 발생, 재산권 손실을 봤다면서 건설사를 거세게 비난, 파장이 커지고 있다.
13일 전주 송천동 현대 I PARK(아이파크) 분양대행을 맡은 (주)네오드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현재 미분양이 200여 가구에 이른다.
당초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당 670만원대로, 현대건설은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분양대행사인 (주)네오드림과 계약을 맺고 오는 6월까지 특별반을 구성해 특별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실수요자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특별분양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대건설 측은 경영 위기가 심화될 것을 우려, 극단의 조치로 5~20% 가량 분양가 할인을 검토하고 회사 내부적으로 저층부 미분양분에 대해 비밀리에 세일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 A씨(45)는“당초 베란다 샷시는 물론 발코니 확장도 입주자들이 부담했을 뿐 아니라 비싼 평당 670만원이 넘는 비싼 분양가에 타사 아파트와 비교해도 혜택은 전무했다”면서 “현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믿고 비싼 가격을 내고 분양을 받은 것인데 결국은 아파트 세일판매로 입주자들의 뒷통수를 쳤다”고 격노했다.
그는 또 “미분양을 하루 빨리 털어내는 것도 좋지만 기존 입주자들이 상대적인 피해를 집지 않도록 형평성을 지키면서 분양을 진행해야 한다”며 “제값 다 내고 아파트에 들어온 입주자들의 피해는 누가 보상해 줄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사로서는 미분양 적체 장기화는 경영위기를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이니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격인하를 단행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분양대행사인 네오드림 관계자는 “기존 입주 고객들의 불만은 이해되지만 현재 저층부 미분양에 대해서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을 뿐, 중층부와 고층부는 원분양가에 분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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