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서동석 호원대 교수(52)가 군산시장 경선방식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서 후보는 1일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앙당과 전북도당이 후보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일체 무시한 채 경선방법을 일방적으로 변경시켰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며, 원칙과 경우를 상실한 민주당은 더 이상이 희망이 없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을 결심하게 된 것은 군산시장 경선방법이 시민 50%와 당원 50%가 참여하는 직접투표방식에서 시민여론조사방식(여론조사 50%, 당원 50%)으로 바뀐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 후보는 이날 “‘무원칙 반칙 경선’, ‘무 경우 거짓말’ 경선이 이뤄지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군산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세대교체를 이뤄 새로운 군산, 보통사람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기자회견도중 민주당이라고 새겨진 어깨띠를 벗어 참석한 측근에게 민주당측에 반납해줄 것을 당부하고, ‘세대교체’ 문구가 적힌 소매 없는 겉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어 서 후보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무소속으로 군산시장에 당선이 될 경우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서 후보의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인해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에는 강임준과 문동신 두 후보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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