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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이것이 혁신이다 <1>임실치즈밸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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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이것이 혁신이다 <1>임실치즈밸리사업
  • 윤동길
  • 승인 2006.09.07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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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농가 연112억원 소득 올려
-낙농업-우유가공업-유통업-관광산업 연계
-4개업체-2개대학-3개연구소 라인 구축
-190여개 체인망 갖춘 임실치즈 해외진출 확대


임실치즈밸리사업은 11일 광주에서 개최될 ‘제3회 대한민국지역혁신 박람회’에 출품될 신활력사업 분야의 도내 우수혁신사례다. 

한국 농촌의 새로운 지역개발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임실치즈밸리사업의 태동은 1964년 벨기에인 지정환 신부가 임실성당에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40년 전 산양 2마리를 사육해 치즈를 만들면서 시작된 임실치즈는 현재 123농가 5377두의 국내 대표적인 낙농업지역으로 성장해 연간 11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롯데 햄과 우유, 임실치즈농협, (주)숲골유가공연구소 등 대표적인 유가공업체가 임실군내에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임실군은 낙농산업의 발전적인 모델인 임실치즈밸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산업인 낙농업과 2차 산업인 우유가공업, 3차 산업인 유통업과 관광산업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비전아래 출발했다.

여타 시·군이 사양사업으로 관주했던 낙농업과 우유가공을 바탕으로 가치혁신을 창출해 낸 것으로 임실군과 관련 업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만들어낸 아이디어다. 

개발재원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천예의 자연환경과 지역 내 주력산업을 연계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사업 추진을 위해 임실군은 산.학.연.관 혁신 네트워크 체계구축에 주력했다. 중앙정부를 바라보지 않고 주민을 주체로 임실군과 대학, 연구소, 기업체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군은 4개의 관련업체와 2개의 대학, 3개의 연구소를 비롯해 임실군 지역혁신협의회와 임실낙우회, 치즈밸리운영자문위원회 등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분야별 업무를 할당했다. 

전북대는 낙농-유가공 혁신리더 양성과 통합브랜드개발, 한경대는 사육단계에서부터 가공단계까지 연결되는 전 분야에 대한 컨설팅 및 기술지도 등을 맡는다. 

관 주도의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주체인 군민들을 적극 참여시킬 수 있는 제도를 시스템화해 각종 워크숍과 세미나, 모임 등을 통해 상호의견 교환의 장도 마련했다. 

‘임실군=치즈‘ 공식 성립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전략 아래 전국적인 치즈명소의 명성을 얻게 됐으며, 낙농주민들에 대한 각종 교육사업도 전개되고 있어 전문성을 가미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장소마케팅 강화로 올해 8월까지만 4300여명의 체험객이 임실치즈체험마을 다녀가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국내 190여개의 체인 유통망을 구축한 임실치즈는 최근 중국 등지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규모를 확대 나가고 있어 치즈밸리사업의 비전을 더욱 밟게 해주고 있다. 

2010년 임실군은 임실치즈밸리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로 연간 3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임실군을 찾아 120억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부사업별로는 △임실치즈클러스터[방문객 연간 20만명(60억)] △치즈체험프로그램[방문객 연간 1만명(2억원)] △임실치즈밸리축제[방문객 연간 10만(50억)] △치즈가맹점 직원교육[1200명(1억200만원)] 등이다.  

치즈밸리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 현재 123농가가 250농가로 늘고 사육두수도 5377두에서 8624두로, 원유생산량 1만9678톤에서 3만1590톤 등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특히 낙농가들의 연간 소득액은 113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23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실군은 임실치즈체험테마파크조성 사업추진을 위해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안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계속>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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