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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만 태우는 완산갑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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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만 태우는 완산갑 후보군
  • 전민일보
  • 승인 2010.03.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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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완산갑 공천갈등이 좀처럼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선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임에도 장영달 지역위원장과 신 건 국회의원간 대립각이 풀리지 않고 있어 출마 입지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양측은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경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일정부분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주시의원 후보 공천은 장 위원장과 신 의원간 50:50이라는 배분비율에 대해 장 위원장 측 출마자들의 불만이 팽배해 좀처럼 합의점 도출이 요원한 상황이다.
일부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장 위원장의 배제 움직임에 들끓고 있다.
24일 지역위와 신 의원측에 따르면 우선 도의원 전주 1선거구의 경우 유창희 현 도의원과 이병하 신 건 의원 보좌관이 당원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2선거구는 장 위원장 측의 경우 유유순 비례대표 도의원과 김광수 전주시의원, 신 의원 측은 김병석 전 기능대학장과최주만 전주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4파전 양상이다.
이에 따라 지역위원회는 이들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면접, 서류심사 등을 종합해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의회는 가~라 선거구로 모두 8명의 후보를 뽑는다. 신 의원 측은 종교계와 학계 등의 중재로 장 위원장 측과 4명씩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는 입장이다.
신 의원 측은 ‘가’ 선거구는 김윤철 후보, ‘나’ 선거구는 김흥철 후보, ‘다’는 정성철 후보, ‘라’는 김주년 후보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장 위원장 측은 후보들이 많아 또 다른 내부 진통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장 위원장 측으로 분류되는 시의원 후보는 조지훈 전주시의회 부의장, 임동찬 시의원, 이도영 민주도당 민원국장, 오평근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고문, 박원희 전주시 삼천문화의 집 관장, 박병술 전 시의원, 김원주 전주완산지역위원회 교육연수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기동 후보 등 신 의원 측을 제외한 후보 군만 2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후보들이 몰린 상황에서 장 위원장과 신 의원 측이 나눠먹기식으로 후보를 선정할 경우 이에 포함되지 못한 후보들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해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배수압축이 아닌 방식을 채택할 경우 또 다른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의원 측 관계자는 “도의원은 경선, 시의원은 4명씩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며 “더 이상 물러 설 곳이 없어 이 같은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떠한 결정도 합의된 게 없다”며 “모든 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갈등의 불씨만 커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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