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거에서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을 전면에 내세운 경우 젊은 표심 유도에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학생들의 경우 선거 경험은 물론 조직흡수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렇다 보니,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 임원 출신들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대학생 선거운동원 확보를 통해 젊은 층 공략을 위한 다양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점과 학생조직 흡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어 영입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학생회 간부와 출신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고,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의 눈을 끌 수 있는 율동과 구호 등 다양한 선거운동 기법 적용이 용이해 시선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아르바이트 차원에서 용돈을 벌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과 졸업 후 자신의 경력과 진로선택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게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전주 A 광역의원 예비후보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선거운동 참여는 이미 보편화된 상황이고, 선거과정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며 “대학생들은 주변 친구들과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젊은 층 표심확보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각 후보 진영에서는 당원과 선거캠프 인맥을 총 동원해 학생회 출신 대학생 영입작전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 선거원 영입과정에서 금품과 향응이 제공되거나 당선 후 모종의 약속과 법정 수당 이외의 수당지급 등의 선거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지역의 한 대학 학생회 관계자는 “선배들한테 들어서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는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많은 후보들이 접촉을 시도해 오고 있다”며 “졸업한 선배나 동아리 선배들의 도움 요청시 쉽게 거절할 수도 없어 고심하는 동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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