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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민주당 경선 지진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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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민주당 경선 지진계 ‘꿈틀’…
  • 전민일보
  • 승인 2010.03.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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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시장 경선방식이 현직 단체장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은 여론조사를 제외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여 송하진 현 시장의 재선구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전주지역 국회의원 3인방인 정동영·신건·장세환 의원과 장영달 지역위원장의 보이지 않는 대결구도까지 형성, 의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 표면적으로 현직 프리미엄 강해 = 7일 민주당 전북도당 등에 따르면 전주지역 국회의원과 장 위원장은 최근 서울에서 전주시장 경선방식 등을 논의 하기 위한 회동을 갖고 큰 틀에서 이 같은 합의점을 모색했다. 일단 전주시장 경선은 도당 공심위 방침대로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지지만 여론조사는 실시되지 않고, 당원과 일반 시민의 선택을 통해 시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전주시장 경선은 ‘당원(50%)+일반시민(50%)’가 선거인단을 꾸려 투표를 한다. 선거인단 규모는 △완산갑 1200명 △완산을 1300명 △덕진 1500명으로 모두 4000명이다. 당원 구성비율은 중앙당 방침에 따라 지난해 6월 1일 이전에 입당한 당원 중 9월 1일 이후 당비 체납이 없는 당원의 비율이 25%로 우선권이 부여된다. 또 도·시의원 입지자가 추천한 당원 10%, 전주지역 전체 당원(6월1일 이전 입당한) 7~8만명 중 15% 이상의 당원에서 무작위 추출작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당비 체납이 없는 진성당원이 비율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족분은 일반당원으로 구성한다. 지난해 6월 1일 이전에 가입한 이른바 진성당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유리한 측면이 크다. 민주당이 전주시장 자리를 개혁의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는 이상 그 동안 지지기반을 닦아온 현직 단체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규모가 클수록 인지도와 지지층이 넓은 현직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송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1일 사퇴를 앞둔 김희수 도의장과 박종문 전 요코하마 총영사에게 있어 당초 기대했던 시나리오가 아니어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DY 등 국회의원 3인방 최대 변수 = 그러나 전주시장 민주당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에 대해 섣부른 예측이 다소 힘들어졌다. 그 만큼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DY를 비롯한 전주지역 국회의원 3인방과 장 지역위원장의 의중이 최대 변수로 손꼽힌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입지자의 공천권은 지역위원장이나 현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절대적이다. 당원 선거인단 중 지방의원 입지자들이 추천하는 당원의 경우 지역위원장,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표가 쏠릴 수밖에 없다. 송 시장 진영에서는 선거인단 규모를 2000여명 안팎으로 기대했다. 현직 프리미엄 때문에 선거인단 규모가 늘어날수록 유리한 측면이 강하면도 있지만 현직 국회의원의 의중이 상대 후보에 쏠릴 경우 비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시민의 실제 투표 참가율이 낮은 점도 변수 중 하나이다. 그 만큼 당원 지지층을 확보한 후보와 국회의원의 지원사격을 받는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10%에 불과한 진성당원이나 일반 당원모두 윗선의 방향타를 따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립을 지킬 것을 대외적으로 선언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설에 따른 부담감을 털어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정 의원은 물론 현직 의원들이 마냥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불거진 신건 의원과 장영달 지역위원장간 보이지 않는 갈등은 지방선거를 통해 표출되고 있어 현직 의원들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전주시장 경선 판도에 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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