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중리주민 부동산 가압류 취하에 농성천막 철거
2년 3개월 동안 지속됐던 용진면 간중리 석산개발과 관련한 주민과 개발업자간 갈등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5월 13일 채석허가 이후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던 간중리 주민과 개발업자가 지난달 14일 그간의 갈등을 마무리짓는 합약서를 체결했다.
신원산업(대표 강동균)과 간중리 주민은 합약서를 통해 회사 측은 주민 26명에 대해 취한 부동산 73필지 가압류 처분을 같은 달 16일부로 취하하고, 주민은 곧바로 석산 입구에 설치한 농성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또한 신원사업은 석산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분진 등에 대해서는 법으로 정한 기준을 준수하는 한편 허가조건과 규제기준 위반시 허가관청 처분에 따르고, 준수여부를 주민이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사업기간에 대해 협약일로부터 5년으로 규정하고, 사업기간 연장이나 사업자 명의변경은 하지 않는데에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진입로 확장 등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2년 3개월 동안 지속돼왔던 용진 석산 갈등이 마침내 해소된 것은 개발업자와 주민들이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를 보인데다 임정엽 군수를 비롯한 완주군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정엽 군수는 취임 이후 대표적 장기 집단 민원이었던 석산개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탁월한 행정추진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산림공원사업소 박해섭 식수담당은 “오랜 기간 동안 이어졌던 민원이 해결돼 다행이다??며 ??완주군이 임정엽 군수를 중심으로 민선4기 출범 이후 공무원 1마을 담당제 등 주민밀착행정, 군민 위주 행정구현을 중점적으로 펼친 결과 민원 해결이란 성과물을 얻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임석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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